마블영화는 매번 영화관에서 봤었는데... 애정이 식었는지 마블이 약해진건지 토르:러브앤썬더는 스킵하고 디즈니플러스로 봤다. 어떻게 보면 디즈니플러스가 디즈니 자신의 영화들의 영화관 매출을 카니발라이제이션 하는걸지도 모르겠다.
[스포주의]

영화의 큰 줄거리는 말기암이 걸려 치료방법을 찾다 마이티토르가 된 제인과 그녀를 다시 만난 토르의 이야기, 자기 딸을 신이 구해주지 않았다고 신 다죽이고 돌아다니다 힘들었는지 기도메타로 신들 한방에 죽이려는 갓슬레이어 "고르"를 막기위해 고군분투하는 토르의 이야기로 이루어져있다.
영화는 시종일관 가벼운 조크를 통해 분위기를 계속 띄우는데, 오히려 이부분 때문에 재미가 반감되는 느낌이 있었다. 완급 조절을 통해 적당히 치고 빠지는 느낌이 있었으면 더 좋았으련만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은 그 이상을 원했던듯(아니면 디즈니에서). 토르:라그나로크정도가 적당히 간을 쳐서 딱좋았는데 그게 잘되니까 더 많은 조미료를 친 느낌이랄까.
최근 마블 영화에 질린 사람들에겐 각본이 좋은 잘 만든 웰메이드 영화가 필요했을텐데 CG떡칠을 한 또 하나의 양산형 영화가 되버린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있다. (크리스천베일을 빌런으로 써서 더 아까움 ㅜㅜ)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았던 점 몇가지를 뽑자면 영화의 부제인 '러브 앤 썬더'의 '러브' 충실히 표현해낸 느낌이 들었다는 점이다. 복수에 눈이 멀어 개고생해서 이터너티를 만나 복수를 완결지으려는 고르에게 '왜' 복수를 시작하게 되었는지를 상기 시켜준 토르. 깨달음을 얻고 복수보다 더 좋은 선택이 있음을 보여준 고르의 행동은 비록 클리셰 같을지라도 묘하게 가슴을 울리는 장면이었다. 단순히 용서하는것이 좋은 행동이 아니라 사랑을 선택하는게 나한테 더 좋다 라는 느낌이라 설득되고 말았다고 해야할까.
여러모로 아쉽지만 그래도 아직까진 살아있다고 말하는 토르 : 러브 앤 썬더
나의 평점은!
7.0
분발하자 마블!
(발키리 애인 까지는 이해했는데 코르그가 콧수염붙어있는 돌무더기랑 연애하는거 보고 아... ㅜㅜ 다양성을 보여주면서도 억지스러움을 주지 않으려면 그냥 무성으로 하는게 차라리 낫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더란.)
(근데 아스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결성해놓고 이렇게 바로 다음편에서 해체하기 있음? 가오갤3편에서 토르가 같이 활약하는게 나오려나... 딱히 그런 모습은 없는것 같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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